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사회부 배두헌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그래서 김호중 씨는 술을 마신 겁니까 안 마신 겁니까? <br><br>김씨가 사고 직전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갔다는 사실, 당시 CCTV 영상까지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김 씨는 음주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소속사 대표는 만취 상태였지만, 김 씨는 "유흥주점에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", 심지어 "술잔을 입에 갖다 대긴 했지만 마시지 않았다"고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김씨의 음주 정황을 수사하고 있지만, 동석자가 소속사 관계자이다 보니 행적 조사가 쉽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2. 술을 안 마셨다면 왜 도망간 겁니까? <br><br>일단 김 씨 소속사는 김씨가 공황 장애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. <br> <br>공황장애 증상은 주관적이고 사람 마다 다르지만, 저희가 확보한 사고 직후 CCTV를 보면 일상적인 모습으로 전화 통화하는 듯 보입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 통화 이후에 매니저들의 범인 도피, 증거 인멸 행위들이 이뤄졌는데요, <br> <br>소속사 해명도 이런 정황이 드러날 때마다 달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14일 내놓은 첫 입장문에선 매니저가 본인 판단하에 자수를 한 것처럼 말했지만, 오늘은 "소속사 대표가 '대신 처리 해달라'고 부탁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또 매니저에게 김 씨의 옷을 뺏어서 바꿔 입고 가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.<br> <br>Q3.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.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이 바뀌었죠? <br><br>김씨의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다는 사실 단독 보도로 전해드렸었는데요. <br><br>이에 대해 김 씨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'원래 없었다'고 진술했었죠, <br> <br>이후 소속사 측은 매니저가 알아서 없앴다, 대표가 시켰다고 말을 자꾸 바꾸고 있습니다.<br> <br>경찰은 김씨와 매니저, 소속사 대표 등의 통화내용 녹취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는데요, <br> <br>이를 통해서 이들이 김 씨를 도피 시키고 증거를 인멸하는 범죄를 은폐하려는 행위를 조직적으로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><br>Q4. 의심은 되는데, 비슷한 경우 음주운전으로 유죄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요? <br><br>지난 2016년 교통사고 뒤 20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던 개그맨 이창명 씨는 대법원에서 음주운전 무죄 선고 받았고요.<br> <br>2021년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했던 래퍼 노엘 씨는 운전하기 전 술 마시는 CCTV 영상까지 확보됐지만 음주운전 혐의가 적용되지 못했습니다.<br> <br>단순 영상이나 주문내역만 갖곤 음주운전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번 김호중 씨 사건도 실제 음주 혐의가 적용될지 미지수입니다. <br> <br>Q5. 방송계, 광고계도 고민이 깊겠어요. <br><br>네. 김씨는 일단 예정된 공연은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요.<br> <br>23일 예정된 공연의 주관사인 KBS는 공연자를 대체하라고 공연기획사에 요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또 일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은 김 씨 분량을 편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통상 광고계약엔 연예인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광고주 피해에 대한 위약금 조항을 넣는데요. <br> <br>만약 김 씨의 음주운전 혐의가 드러난다면, 상당한 경제적 손실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잘 들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배두헌 기자 였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배두헌 기자 badhoney@ichannela.com
